작은마을 이야기/텃밭 밥상

텃밭을 가꾸다!!

당신과함께 2010. 5. 14. 00:12

이 마을로 이사를 오고 텃밭이 생겼어요.

시골집의 매력은 바로 이 텃밭이 아니겠어요?

저도 이런 텃밭이 생겼다는 게 참 기뻤어요.

제가 심고 가꾼 작물을 스스로 거둬들여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은 참 설레는 일이에요.

학창시절 농촌활동을 하며 잠깐씩 거들었던 그런 일들하고는

기분부터 달라요.

아직 작물이 얼마 되지 않아서일까요?

아직 작물이 모종이라서일까요?

그리 힘들지도 않고, 귀찮지도 않아요.

그새 많이 자란 감자잎에 28점 무당벌레를 잡는 일도

이파리마다 들춰보며 알을 깠는지 찾는 일도

작은 잡초 하나 넘어가지 않고 모조리 뽑아내는 일까지

아직은 너무 즐거운 일이에요~!!

 

여름을 이렇게 기다릴 줄이야~!!!

 

 

감자잎을 아주 맛나게 갉아 먹는 이 놈~!!

28점 무당벌레에요.. 무당벌레 중 이 놈만 해충이라죠.

이 놈을 하루에 대여섯마리씩 잡아요..

혹여 알이라도 까놓았을까봐 이파리마다 까뒤집어 보느라

눈이 아파요~!! ㅋ

 

 

그 놈들이 갉아먹은 흔적들...

 

 

 

옥수수..

콩이며 옥수수며 세알씩 심어야해요.

새 한알, 들쥐 한 알, 사람 한 알

그런데 요로코롬 사람몫으로 세 알 다 내어줬다는~!!

 

완두콩..

좀 늦게 심었는데.. 그래도 잘 자라준 녀석들.

다른 곳보다 꽃이 좀 늦게 피더라구요..

곧 매달릴 꼬투리들이 넘 기대되요~

 

토마토..

방울토마톤지, 큰 토마톤지

열려봐야 알겠지요~ ^^;;

 

강낭콩...

시어머니께서 강낭콩을 너무 많이 주셔서

한두둑이나 심었어요..

우리가 다 해결못하면 장에 내다 팔아볼까요?

 

고추..

매운거, 안매운거 골고루 심었어요.

아파트 살 때 항상 화분에 심어도 잘 자라던 녀석들..

병 없이 잘 자라주길...

 

대파에요..

이렇게 작을 땐 소파라고 해야하나? ^^

부추랑 같이 뿌렸는데 대파만 고개를 내밀고

도대체 부추는 찾아볼 수 없어요.

내가 부추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상추..

먼저 뿌린 놈과 나중에 뿌린 놈~ㅋㅋ

대충 뿌려놨더니 지들끼리 모닥모닥..

곧 솎아 먹을 수 있겠어요..

 

오이에요..

호박인지 오이인지 헷갈려요..

나중에 커야 아~ 오이구나~! 하겠어요..^^

지붕 태워줄려고 창고 옆에 심었어요.

 

호박은 담 건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