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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떡데이~!!

당신과함께 2008. 11. 11. 17:50

 

 

 

 

오늘은 온통 빼빼로다.

달달한 초코렛 속에 바삭한 과자가 먹으면 먹을수록 땡기는~

오늘은 빼빼로 데이다...

 

그런 오늘 한 친구가 우리를 불렀다.

지역아동센터에서 공부방을 하고 있는 친구다

'오늘이 빼빼로데이잖아~. 그래서...'

하고 내미는 것이 색깔도 순백색인 가래떡~!!

 

오오~ 이거 좋은데?

크기도 적당히 굵고, 또 적당히 쫄깃거려주니

5천만의 영양간식~ 가래떡!!

 

생각해보니 오늘은 농민의 날이라고도 하더라

빼빼로데이~ 그거 상업적으로 이용해먹을라고 만들어낸 그런 날

꼭 챙겨야하나..하면서도 왠지 그냥 넘어가면

다른사람들도 다 챙겨주는데 섭섭하겠지 싶어

한두개 꼭 사게 되는 빼빼로였는데..

 

마침, 오늘 아침 뉴스로 농민의 날이라고 이래 저래 들으면서

마음 한켠으로 지금 정부의 농업말살의 희생양이 되는

농민들.. 그리고 국민들... 분명 분노해야 할 시점이기는 하나,

야적시위까지 강행하는 농민들의 대열에 함께 하지 못했던 나는

마음으로라도 열심히 주먹질을 하고 있는 찰나에

 

가래떡이라니~

참 좋은 생각이다..

배고픈시절 우리 어머니, 아버지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던 그 가래떡을

위장 빵구나게 먹어대는 자본주의 비만의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또한

달달한 �꼬레 발라진 빼빼로보다는

영양만점, 쌀소비촉진 만빵~~ 가래떡이

11월 11일 지금의 우리에게 가장 잘 맞는 음식이지 않을까...

 

그 똑똑한 친구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음~ 연탄불에 구워먹으면 딱인뎅!!!!